레딧 실화

남자친구 손인 줄 알았는데 손톱엔 빨간 매니큐어

남자친구가 평소보다 일찍 왔는지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어.

전날 싸운 상태라 나도 그냥 방에 가만히 있었는데, 한참이 지나도 남자친구는 들어오지 않았어.

잠시 뒤 침실 문이 아주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어. 문고리를 잡은 손이 보였는데

손톱에는 빨간 매니큐어가 발려 있었어...

그 손은 잠시 멈췄다가 문을 다시 천천히 닫았어 아무 말 없이.

몇 초 동안 그대로 얼어 있다가 혹시 남자친구 엄마나 누나인가 싶어서 조심스럽게 거실로 나가봤어.

그런데 아무도 없었고 낯선 여자 향수 냄새만 진하게 남아 있었어.

무서워져서 방으로 뛰어들어간 뒤 추운 1월 비가 오는데도 발코니로 나가 남자친구에게 전화했어.

“혹시 네 엄마나 누나 왔어?” “아니. 거기 그대로 있어. 내가 경찰 부를게.”

경찰이 도착했을 땐 이미 아무도 없었고 문을 억지로 딴 흔적까지 발견됐는데, 돈과 귀중품은 전부 그대로였어.

그런데 며칠 뒤, 집에서 딱 한 가지 물건만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됐어.

침입자가 가져간 유일한 물건은?